미국 생식의학회가 아시아인 개인의 이름으로 된 상을 최초로 제정해 학계에 화제가 되고 있다. 차광렬 차병원그룹 회장이 주인공이다. 미국 생식의학회는 10월 16일 100개국 1만여 명이 참석한 ‘제67회 미국생식의학회’에서 줄기세포 및 불임에 관한 연구와 학계 공헌을 인정해 ‘차광렬 줄기세포 어워드’를 제정한다고 밝혔다. 수상자는 2만 달러의 상금을 받으며 ‘차광렬 줄기세포 심포지엄’도 정기적으로 개최할 계획이다. 미국 생식의학회는 8000명 이상의 회원을 둔 생식불임 분야 세계 최대 규모의 학회다. 이곳에서 한국인의 이름을 딴 상이 제정된 건 국내 의학계 위상을 높인 쾌거로 여겨진다.
차 회장은 국내에서는 차병원그룹의 수장으로 잘 알려져 있다. 그룹 산하의 차병원 줄기세포연구소, 차바이오앤디오스텍, 성광의료재단을 비롯해 미국 등의 연구소와 병원 및 의학 연구기관의 글로벌 네트워크를 구축해 연구와 임상에 앞장섰다. 해외에서 차 회장은 연구자로 유명하다. 사우스캘리포니아 의과대학 불임의학과 특별연구원, 컬럼비아 의과대학의 초빙교수를 거쳐 차병원 불임치료센터 소장을 역임했다. 그는 미국 생식의학회에서 일곱 차례 최우수, 우수 논문상을 수상하고 환태평양불임학회를 창립했다. 200편이 넘는 저널 연구논문을 발표하고 120회 이상 주요 학회 특강을 진행해 불임과 생식의학 분야의 권위자로 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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