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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olf] 겨울철 드라이버 샷 탄도는 낮게 

공 따뜻하게 관리하고 평소보다 한 클럽 길게 잡아야 

최창호 일간스포츠 골프팀장
겨울철 라운드의 최대 불청객은 역시 추위다. 최근 들어 기온이 영하권으로 뚝 떨어지면서 골프를 접은 주말 골퍼가 적지 않다. 그러나 납회 모임 등으로 겨울 필드를 찾는 골퍼도 여전히 많다. 골퍼들은 꽁꽁 얼어붙은 그린에서 통통 튀는 공만큼이나 변수가 많기 때문에 겨울철 골프는 여름철 골프와는 전혀 다른 묘미가 있다고 얘기한다. 그러나 겨울철 라운드가 유쾌하려면 우선 ‘추위’와 ‘스윙’을 다스릴 줄 알아야 한다.



먼저 겨울철이면 줄어드는 샷의 거리에 대해 얘기해 보자. 기온이 떨어지면 골프공의 비거리는 어느 정도 차이가 날까. 몇 년 전 미국 골프다이제스트가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영하 3도의 언 공을 타구하면 상온 18도의 따뜻한 공에 비해 비거리는 4.8야드, 전체 거리는 약 10.3야드 정도 줄어드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겨울 필드에서 골퍼들이 느끼는 거리 감소는 이 결과치보다 훨씬 더 크게 느껴진다. 그 체감거리는 20야드 이상이다. 여름철 상온일 때의 드라이브 샷 거리에서 10~15%의 거리 손실은 불가피하다는 게 전문가들의 설명이다. 기온이 떨어지면 공 중심코어(공 전체의 85%차지)가 더 딱딱해지고 탄력을 잃어 분자연쇄반응의 원상회복 시간이 더디기 때문이다. 물론 페어웨이가 꽁꽁 얼을 정도가 되면 공의 런은 여름철보다 1.5~2배 정도 더 많아지기 때문에 거리 부담을 덜 느낄 때도 있다. 하지만 기본적으로 공은 소재 자체가 고무이기 때문에 온도와 비거리는 밀접한 관계에 놓일 수밖에 없다. 때문에 라운드 중에 공을 따뜻하게 유지하는 노력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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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8호 (2011.1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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