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싼 돌.” 보석 업자들은 흔히 다이아몬드를 이렇게 부른다. 속내는 다르다. 다이아몬드를 다루면서 사심이 섞이면 곤란하기 때문에 대수롭지 않은 척 말하는 것뿐이다. “결국 돌일 뿐”이라고 말하지만 손톱 반만 한 크기의 다이아몬드 값은 수백 만원에서 수천 만원에 이른다. 이 비싼 돌이 요즘 새로운 투자 대상으로 관심을 모으고 있다. 귀금속 가운데 금값이 등락을 거듭하며 오름세를 보이고 있지만 금에만 투자하기에는 뭔가 불안하다고 여기는 사람이 늘어서다.
다이아몬드 가격은 대체로 보합세를 보이거나 오른다. 경기에 따라 수요가 늘거나 줄어들기도 하지만 공급량은 언제나 부족하기 때문이다. 보석업계에서는 다이아몬드 가격 상승률이 대개 세계 GDP 성장률보다 1~2% 포인트 높다고 본다. 가격이 오르는 다른 요인도 많다. 올해 미국의 경기 침체 우려로 세계 다이아몬드 수요가 위축될 것으로 내다봤지만 중국과 인도 수요가 늘어 올해도 다이아몬드 값은 상승세를 유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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