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국기인 오성홍기를 보면 붉은 색 바탕에 노란색 큰 별 하나와 작은 별 네 개가 그려져 있다. 큰 별은 공산당을 나타낸다. 작은 별 4개는 노동자·농민·소자산계급·민족자산계급을 나타낸다고 한다. 요즘 무산계급의 당인 중국 공산당이 묘하다. 3월14일 중국의 연중 최대 정치행사인 양회(정치협상회의와 전국인민대표회의)가 끝났다. 양회는 매년 숱한 화제를 뿌리지만 올해는 이 회의에 참석한 중국 부자들이 화제다.
2267명의 정치협상회의 위원 중 7%에 달하는 156명이 중국 증시 상장기업의 경영진이다. 더 놀라운 것은 전국인민대표회의에 참석한 CEO들이 경영하는 회사의 시가총액이 무려 6조3983억 위안이었다. 우리 돈으로 따지면 1120조원으로 중국 증시의 23%에 달한다. 자본주의의 꽃이라는 증시에 상장된 상장기업의 오너들이 사회주의 국가 핵심 기관의 대표라는 사실은, 중국이 과연 사회주의 국가가 맞는지 헷갈리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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