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한국인사조직학회는 저출산, 고령화, 가치관의 변화, 양극화, 환경문제, 다양성의 확대 등 우리 사회가 당면한 고민을 해결하기 위해 기업이 해야 할 일을 토론했다. 토론장에서는 대기업의 진지한 고민과 노력에 공감하는 분위기가 일었다. 그러나 그 여운이 가시기도 전에 한국수력원자력의 사고 은폐와 삼성전자의 공정거래위원회 조사 방해 사건이 불거져 나왔다. 기업의 윤리적 역할을 고민하는 와중에 기업의 비윤리적 행위가 이슈가 된 것이다.
우리나라 대표 기업인 삼성전자는 공정거래위원회 조사 방해 사건을 계기로 관련자를 엄중 문책하고, 컴플라이언스 교육을 강화하고, 임직원들의 잘못된 인식과 관행을 바로잡는데 노력하기로 다짐했다. 그러나 그런 조치만으로는 충분하지 않다. 윤리경영의 본질에 대한 고민과 공유가 없으면 문제를 일시적으로 봉합하기 위한 대응에 그칠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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