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촌진흥청이 미국·프랑스·일본의 외국인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한식 가운데 외국인에게 인기가 높은 음식은 불고기와 닭볶음탕이었다. 그런데 나라별로 양념이나 조리법에 대한 선호도는 달랐다. 미국인은 불고기 양념에 설탕을 30% 더 넣어 달콤한 맛을 내길 원했다. 부침개는 반죽에 쓰이는 밀가루·감자전분·메밀가루 등 전분 배합비를 달리해 비교한 결과, 미국·프랑스·일본인은 밀가루 100%로 반죽한 부침개를 선호했지만 중국인은 밀가루와 감자전분이 각각 50%씩 들어간 부침개를 좋아했다.
‘한식 세계화’ 전도사로 잘 알려진 조태권 광주요 회장은 “한식이 세계인의 음식이 되기 위해서는 외국인의 입맛에 맞춘 적절한 변형이 필수”라면서 “전통문화라고 옛 것 그대로만 고집하는데 이를 탈피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조 회장은 3월 22일 서울 중구 서울클럽에서 열린 『조태권의 문화보국』 출판 기념 간담회에서 한식의 세계화와 문화보국에 대한 의견을 피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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