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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의 육아휴직 붐 - ‘딸 바보’ 김과장 “애 좀 키우고 올게요” 

지난해 남성 육아휴직자 1400명 넘어…복직 후 걱정되지만 ‘밥줄’보다 ‘내 새끼’ 귀해 

허정연 이코노미스트 기자
5월 16일 오후 2시, 울산광역시 동구의 한 가정집 . 알록달록한 유아용 의자에 앉은 나은(14개월)이가 입을 “아~”하고 벌린다. 아빠 권성욱(37)씨가 숟가락 위에 에그 스크램블을 얹어 입 안에 쏙 넣어준다. 앞니가 예쁘게 난 아가는 오물오물 입을 움직이더니 이내 아빠를 보며 방긋 웃는다. 권씨의 입가에도 미소가 번진다.



지방직 공무원인 권성욱씨는 5월 들어 나은이의 육아를 전담하고 있다. 지난해 3월 나은이를 낳은 후 육아휴직을 한 아내가 5월 말 복직을 앞두고 있기 때문이다. 처가에서 아이를 맡아주겠다고도 했지만 부부는 늦은 나이에 결혼해 얻은 딸을 직접 키우고 싶었다. 권씨는 오랜 고민 끝에 육아휴직을 결심했다. 1년간 육아휴직 기간을 얻은 그의 복직 예정일은 내년 4월 30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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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39호 (2012.05.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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