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들어 주가가 크게 하락했다. 2~3월 두 달간 시장이 좁은 폭에서 움직여 지지선을 확보한 게 아닌가 기대했지만 현실은 아니었다. 주가가 하락한 원인은 세 가지다. 우선 유럽 재정위기가 다시 불거졌다. 프랑스에서 올랑드 대통령이 승리했고, 그리스는 급진좌파인 시리자 정당이 다수당이 됐다. 더 이상 긴축을 원하지 않는다는 메시지다. 두 번째는 경기다. 국내 경제가 바닥을 지났는지 의심스러운데다 지났다 하더라도 회복되는 폭이 크지 않으리란 우려가 작용하고 있다. 마지막은 수급이다. 외국인이 5월에만 3조원이 넘는 주식을 내다 팔았다. 시장이 좋지 않은 상태여서 외국인 매도가 곧바로 주가 하락을 초래했다.
그리스가 연정 구성에 실패하면서 주식시장이 요동을 쳤다. 두 가지 우려가 제기됐는데 첫째는 새로 정부가 구성될 때까지 공백이다. 해당 기간에 국채 만기 등 여러 상항이 발생하는데 이를 통제할 지도력이 없다는 것이다. 두 번째는 재총선을 통해 급진좌파 정권이 들어서 구제금융과 긴축에 반대할 경우 채권국의 지원이 철회되면서 그리스가 유로체제에서 퇴출 내지 탈퇴하는 사태가 올 수 있다는 점이다.
※ 해당 기사는 유료콘텐트로 [ 온라인 유료회원 ] 서비스를 통해 이용하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