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버지를 아버지라 부르지 못하고, 형을 형이라 부르지 못한다.” 홍길동전에 나오는 말로, 서얼의 처지를 단적으로 보여주는 대목이다. 아버지를 ‘대감마님’이라고 불러야 했던 홍길동처럼, 조선 양반가의 서얼(庶孼·서는 양인 첩에게서 난 자식, 얼은 천인 첩에게서 난 자식)들은 아버지로부터 양반의 핏줄을 물려받았지만, 어머니가 첩이었기 때문에 신분상의 차별을 받아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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