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side

주목 받는 앤시스의 시뮬레이션 테스트 프로그램 - 7년 걸릴 개발 기간 몇 달로 단축 

시제품 테스트를 컴퓨터 프로그래밍으로 대체 … 날개 없는 선풍기 개발에도 활용 

새로운 제품 하나를 만들기 위해 시간과 돈을 무한정 들이던 시대는 지났다. 이제는 컴퓨터 프로그램을 통해 가상으로 시제품을 만들고 성능을 점검하는 시대다. 신제품 개발에 들어가는 시간과 비용을 획기적으로 줄이는 소프트웨어 활용이 눈길을 끌고 있다. 대부분의 제조사는 지금까지 시장에 하나의 제품을 내기까지 수십 차례 이상의 시제품 제작과 테스트를 거쳐왔다. 시제품 제작은 고안한 제품을 설계하고 각 부품을 만들어 조립한 뒤 수 차례 점검하는 중요한 절차다. 시제품은 한 번 만든다고 해서 곧바로 제품화되지 않는다. 실험을 통한 테스트에서 발견한 문제점을 수정·보완해 또 다시 시제품을 만드는 지난한 작업을 거쳐야 한다. 판매가 가능한 수준까지 시제품 제작은 계속 이어진다. 이 과정을 소홀히 한 제품은 시장에 나온다 해도 금세 소비자들로부터 외면 받기 십상이다. 품질을 보장할 수 없기 때문이다. 시제품 제작에 드는 비용은 제품의 품질에 직결된다.

비용만 문제가 아니다. 시제품 제작에 소요되는 시간이 더 큰 문제다. 시제품 제작 과정이 길어지면 시장 진입 시점을 놓칠 수 있다. 적절한 시기에 제품을 내놓지 못해 판매 타이밍을 놓칠 수 있기 때문이다. 시제품 부품을 하나하나 다시 만드는 동안 다른 업체에서 시장을 선점할 수도 있다. 유행을 예상해 만드는 트렌디한 제품은 시제품을 만드는 동안 시장 분위기가 달라지기도 한다.



※ 해당 기사는 유료콘텐트로 [ 온라인 유료회원 ] 서비스를 통해 이용하실 수 있습니다.
1270호 (2015.01.26)
목차보기
  • 금주의 베스트 기사
이전 1 / 2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