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사회의 변화 속도는 갈수록 빨라지고 있다. 사회가 가진 불확실성도 더 없이 커지고 있다. 기술이 사회 구조 자체를 바꾸기도 한다. 이런 현상에 어떻게 대비해야 할까. 이광형 KAIST 미래전략대학원 교수가 고민하는 주제다. 그는 “10년 앞만 생각해도 가슴이 갑갑해진다”고 말한다. 대한민국의 새로운 먹거리 개발은커녕, 주력 산업이 가진 경쟁력을 유지하는 일조차 벅차 보이기 때문이다. 이 교수는 ‘미래는 무엇인가’를 고민해왔다. 미래를 예측할 수 있는가? 한다면 어떤 방법을 통해야 하나. 그는 “지금처럼 복잡하고 불확실성이 큰 상황일수록 미래 예측이 더욱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17년 간 KAIST 전산학과에서 학생을 가르쳤다. 넥슨의 김정주 회장, 네오위즈 창업자 신승우 대표 등 수많은 벤처 기업인을 키워내며 ‘K AIST벤처 창업의 대부’로 꼽혔다. 2000년대 초반엔 KAIST에 ‘바이오및뇌공학과’를 개설했다. 우리나라 먹거리 창출의 핵은 정보기술(IT)과 바이오기술(BT)의 융합에 있다고 생각해서다. 이후 수많은 인재를 양성했고 기술 개발을 이끌었다. 그러던 그는 2011년 새로운 분야에 주목하고 도전을 시작했다. 바로 미래학이다.
“목표는 우리나라의 장기 미래 전략을 수립하는 일입니다. 2013년 KAIST에 미래전략대학원과 미래전략연구센터를 설립해 동료 교수들과 함께 연구를 진행 중입니다. 국회 최고위미래전략과정을 이끌고 있고, 미래창조과학부에서 미래준비위원장으로 활동하며 미래 전략을 짜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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