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국제사회에서 ‘만수르’라고 하면 모르는 사람이 없을 정도다. 어떤 사람은 단순히 금수저의 상징으로만 여긴다. 왕족으로서 재산과 지위를 물려받았으니 그런 말이 틀린 것은 아니다. 하지만 비즈니스 분야에서 그와 접촉해본 사람들은 한결 같이 그를 차가운 판단력과 뜨거운 열정을 바탕으로 초대형 투자를 성공으로 이끄는 집념의 사업 귀재로 평가한다. 그의 이름은 만수르 빈 자예드 알 나얀(45). 페르시아만 연안의 석유 부국 아랍에미리트(UAE)의 부총리이자 이 나라를 이루는 7개 토후국(이슬람 군주인 에미르가 다스리는 세습군주국) 중 가장 크고 부유한 아부다비의 로열 패밀리다. 정확하게는 아부다비의 왕제(왕의 동생)이다. 아부다비 에미르(이슬람 토후국의 군주)로 UAE의 당연직 대통령인 할리파 빈 자예드 알 나얀(67)이 만수르의 배다른 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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