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eople

[신승환 국제의료관광협회 대표] “의료관광은 정보산업이다” 

의료관광객 겨냥한 모바일 앱 개발 ... 위치, 의료진 소개, 특징 등 담아 

조용탁 ytcho@joongang.co.kr
신승환 국제의료관광협회 대표는 2015년 내내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앱) 개발에 힘을 쏟았다. 한국을 찾은 의료관광객에게 간편한 모바일 솔루션을 제공하기 위해서다. 그가 만든 앱에는 국내 병원 3만6000곳의 정보가 실려있다. 앱을 실행하면 구글 맵과 연동해 병원의 위치를 파악할 수 있다. 병원을 클릭하면 의료진과 특징이 한눈에 들어온다. 신 대표는 “좋은 기억이 남아야 다시 찾아오거나 주위에 권하지 않겠느냐”며 “의료관광의 문턱을 낮춘다는 생각으로 앱을 개발했다”고 말했다.

그는 15년 전 한류 바람이 불기 시작할 무렵 관광산업에 뛰어들었다. 지금껏 주로 한국에 오는 일본인을 상대했다. 명동을 일본 관광객이 가득 메우던 호시절이 있었다. 하지만 예상 못한 악재가 터졌다. 한·일 관계 악화와 엔화 가치 하락으로 일본 관광객이 크게 줄었다. 다행히 이들의 공백을 유커(중국인 관광객)가 메웠다. 신 대표도 유커 덕에 기사회생했다. “특정 관광집단에만 의지하다간 한번에 무너질 수 있습니다. 다양화·고급화·특성화만이 살 길이란 것을 배웠습니다.”

신 대표는 그 후 의료관광에 주목했다. 한국 의료 수준은 세계적이다. 서울에서 비행기로 두 시간 거리엔 인구 100만 명급 도시만 30곳이 넘는다. 한국 정부와 의료 업계도 관광객 유치에 관심이 많다. 보건복지부 자료에 따르면 2014년 한국엔 약 26만 명의 외국인 환자가 찾아왔다. 2009년 집계를 시작했는데, 지금까지 90만 명의 외국인 환자가 국내에서 진료와 치료를 받았다. 외국인 환자가 급증하면서 관광자원과 결합한 부가가치 창출 시장도 뜨겁다. 대부분 외국인 환자는 가족과 동반 입국한다. 환자인 동시에 관광객이다.

※ 해당 기사는 유료콘텐트로 [ 온라인 유료회원 ] 서비스를 통해 이용하실 수 있습니다.
1320호 (2016.02.01)
목차보기
  • 금주의 베스트 기사
이전 1 / 2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