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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워크, 공실 증가로 부담…몸집 줄이기 나서 

 


▎사진:로이터=연합뉴스
글로벌 공유오피스 기업 위워크가 국내 지점 정리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공실률이 높아지고 수익을 내지 못하는 상황이 이어지면서 일부 지점을 다른 공유오피스 업체에 넘기거나 문을 닫는 것까지 검토하고 있다는 것이다.

정리 대상으로 거론되는 지점은 종로타워점, 을지로점, 광화문점 등 주로 강북지역에 몰려있다. 강남에 비해 공실률이 높은 것으로 알려진 곳이다. 위워크는 대규모 면적을 장기간 임차하면서 건물주의 공실 부담을 낮춰주는 대신 임차료 인하 혜택을 받았다. 그러나 공실이 늘면서 감당할 수 없는 수준에 이르자 몸집 줄이기에 나선 것이다. 위워크는 강남 12개 지점을 포함해 국내에서만 20곳을 운영하고 있다.

예견됐던 일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지난해 위워크가 미국에서 기업공개(IPO)에 실패하고 거품론이 불거졌는데 이후 본사를 비롯한 세계 각 지점에서 본격적인 구조조정에 들어갔기 때문이다. 최근에는 홍콩의 핵심 사무 지역인 코즈웨이베이와 침사추이 지역에서도 2곳의 계약을 조기 파기한 것으로 알려졌다.

- 이병희 기자

1538호 (2020.0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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