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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시이슈] 무증에 웃는 웹케시, 액면분할 효과 잠잠한 카카오 

 

김다린 기자 kim.darin@joongang.co.kr

▎‘경리나라’로 유명한 핀테크 솔루션 기업 웹케시의 주가가 상승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 사진:웹케시
B2B 핀테크 솔루션 기업 웹케시의 주가 상승세가 가파르다. 19일 8만2800원에 장을 마친 웹케시의 주가는 20일 11시 8만8000원에 거래 중이다. 이 회사 주가는 올해 1월 7만원 초반대에 머물러 있었는데 최근 들어 거래가 활발해졌다. 실적이 개선됐기 때문이다.

이 회사는 지난해 매출 728억원, 영업이익 142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대비 각각 19.0%, 54.0% 증가한 수치다. 웹케시가 증자비율 100% 무상증자를 결정한 것도 호재가 됐다. 이 회사는 지난 19일 보통주 1주당 신주 1주를 배정하는 무상증자를 실시했다. 웹케시 관계자는 “주주가치 제고를 위한 결정”이라고 설명했다.

반면 액면분할을 결정한 카카오는 의외로 지지부진한 주가 흐름을 보이고 있다. 카카오는 지난 15일 액면분할 이후 첫 거래를 시작했다. 시작가는 주당 11만1600원으로, 액면분할을 통해 한 주당 가격이 5분의 1 수준으로 낮아졌다. 덕분에 거래량이 폭증하면서 카카오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8500원(7.5%) 급등한 12만500원에 장을 마감했다.

하지만 액면분할 효과는 하루 만에 끝났다. 카카오는 다음날 하락세(-1.2%)로 장을 마쳤다. 김범수 카카오 의장이 보유 중인 카카오 지분 5000억원어치를 팔았다는 소식이 주가에 악영향을 미쳤다. 19일엔 전 거래일과 동일한 가격을 유지했다. 다만 20일 11시 현재 주가 흐름은 나쁘지 않다. 12만원에 거래 중인데, 전일 대비 0.8% 상승한 수준이다.

1583호 (2021.0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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