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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시 이슈] 삼성생명, 故이건희 주식 배분 소식에 강세 

 

강민혜 기자 kang.minhye1@joongang.co.kr

▎삼성생명 사옥 전경. / 사진: 삼성생명
삼성그룹 상속 및 지배구조 개편에 대한 관심이 고조되면서 삼성생명 주식이 급등하고 있다. 삼성 일가는 다음주 초 고(故) 이건희 회장이 소유한 삼성 주식에 대한 배분 방안을 공개할 예정이다. 이 회장은 삼성 지배구조의 핵심인 삼성생명의 최대주주다.

20일 오전 10시 36분 현재 삼성생명은 전 거래일 대비 1200원(1.46%) 상승한 8만2300원에 거래 중이다. 장 초반인 오전 9시 18분엔 8만4100원까지 오르기도 했다.

이날 재계에 따르면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등 유족은 최근 이건희 회장의 주식과 미술품과 부동산 등 유산 배분과 상속세 납부 방식에 대한 조율을 사실상 마무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삼성전자는 다음주 초 삼성 일가의 유산 상속 내용을 공개할 예정이다. 여기엔 이 회장이 소유한 삼성 주식에 대한 배분 방안도 포함된다.

이 회장은 현재 삼성전자 주식 4.18%와 삼성전자 우선주 0.08%, 삼성생명(20.76%), 삼성물산(2.88%), 삼성SDS(0.01%) 지분을 갖고 있다.

법정 비율로 상속받으면 홍라희 여사에게 4.5분의 1.5(33.33%)의 가장 많은 지분이 돌아가지만, 이보다는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그룹 지배력을 높이는 쪽으로 지분 정리가 될 것으로 보인다.

삼성의 지배구조는 ‘이재용 부회장→삼성물산→삼성생명→삼성전자’로 이어지는 순환 출자구조다. 이 부회장은 삼성물산의 최대주주로 지분 17.33%를 보유하고 있다. 반면 삼성생명과 삼성전자의 지분은 각각 0.06%, 0.7%만 보유 중이다.

따라서 현재의 지배구조 연결 고리를 강화하려면 이 회장의 삼성생명 지분 20.76% 가운데 일정 부분을 이 부회장과 삼성물산이 흡수해야 한다.

한편 삼성 일가가 이 회장의 유산에 대해 납부해야 할 상속세는 주식 지분만 11조366억원, 미술품·부동산·현금 등을 포함한 총 납부세액은 12조∼13조원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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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83호 (2021.0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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