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쇼트폼으로 공부를? 에듀테인먼트 시장의 변화 

 

벤처투자 업계에서 ‘하버드와 할리우드의 만남’이라 부르는 현상이 확산되고 있다. 덕분에 교육 콘텐트라면 무조건 재미있고 짧아야 한다는 생각이 투자자와 기업가 사이에서 번지고 있다.
1994년 [빌 아저씨의 과학 이야기(Bill Nye the Science Guy)]진행자로 유명한 빌 나이(Bill Nye)가 나비넥타이를 매고 연방통신위원회에 출석했다. 어린이텔레비전법(Children’s Television Act)에 따라 각 방송국은 매주 3시간 교육용 프로그램을 방영해야 했는데, [빌 아저씨의 과학 이야기]가 교육 프로그램으로 분류되어야 함을 알리기 위해서였다. 당시 연방통신위원회는 교육에 ‘일차 목적’이 있는 프로그램만 교육용 프로그램에 해당된다고 주장했지만, 나이는 자신의 프로그램이 단순 엔터테인먼트가 아님을 “100% 확신한다”고 증언했다. 나이는 “내용이 흥미롭거나 재미있지 않으면 아이들은 그냥 관심을 꺼버린다”고 단호하게 설명했고, 위원들은 결국 고집을 꺾고 교육을 “주요 목적”으로 내세운 프로그램도 교육 방송에 포함시킨다는 결정을 내렸다. “교육 프로그램이라면 무조건 교훈을 주고 커리큘럼에 따라 짜여져야 한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었다”고 결국 논쟁에서 승리한 나이가 말했다.

코넬대학을 졸업하고 엔지니어로 일했던 나이의 교육관은 67세가 된 지금도 변함이 없다. 팔로워가 920만 명에 달하는 그의 틱톡 계정에서 조회수가 가장 높은 동영상의 길이는 13~90초다. 쇼트폼에서 요구하는 짧은 길이도 그에게는 전혀 문제가 되지 않는다. 나이가 1990년대에 제작해서 에미상을 수상했던 TV 프로그램에서도 콘텐트 길이는 1분 49초를 넘기지 않는다는 규칙이 있었다. “틱톡과 인터넷이 나오기 전부터 저는 사람들이 치과에서 진료를 기다릴 때 잡지나 전화를 이용할 시간에 저희 에피소드를 볼 수 있어야 한다고 생각했죠. 에피소드 하나를 얼마나 빨리 볼 수 있는데요.” 나이가 말했다. “1분 49초짜리 영상에서도 충분히 좋은 내용을 전달할 수 있습니다.”

나이는 교육 콘텐트도 짧게 끊어서 전달하면 충분히 몰입 가능하고 심지어 재미를 느낄 수 있다는 믿음으로 성공적인 커리어를 구축했다. 이제 그의 믿음은 에듀테크 기업가와 투자자 사이에서 더 많은 관심과 자본을 끌어들이고 있으며, 기존 교육계의 동의까지 이끌어냈다.

할리우드와 하버드의 만남

에듀테크와 업무용 교육 콘텐트 사업에 집중 투자하는 벤처투자사 GSV 홀딩스의. 창업자이자 CEO인 마이클 모는 이를 “할리우드와 하버드의 만남”이라고 부른다. GSV는 엔터테인먼트와 교육의 결합 테마를 “보이지 않는 학습(Invisible Learning)”으로 명명한 후 홍보하고 있다. 흥미로운 내용과 활동 속에서 은연중 배움을 얻게 되는 콘텐트를 지칭하는 것이다. 블로그 플랫폼 서비스 미디엄(Medium)에 올린 글에서 그는 “Z세대의 주의집중 시간이 짧아졌다는 통계를 감안하면 이제 공부 방식도 교과서에서 벗어나 틱톡과 비슷하게 변화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GSV가 진행 중인 투자 라운드 79건 가운데 에듀테인먼트 테마는 16건에 달한다. 이들의 투자 회사 중에는 교사들이 짧은 테스트나 교재, 학습을 게임처럼 진행하도록 지원하는 온라인 플랫폼 퀴지즈(Quizizz)가 있고, ‘보이지 않는 학습’용 게임을 제작하는 게임 디자인 스튜디오 라이트니어(Lightneer), 애니메이션과 인터랙티브 동영상을 통해 아이들에게 코딩을 가르치는 인도 스타트업 테키(Tekie) 등이 있다.

초기 단계 스타트업에 주로 투자하는 아발란체(Avalanche) 벤처캐피털의 케이틀린 도넬리 전무이사는 이런 흐름을 ‘효과적인 에듀테인먼트(efficacious edutainment)’라고 부른다. 아발란체 VC가 투자하는 36개 기업 중 절반은 에듀테크로 분류되고, 그중 4개 회사는 화상학습을 활용한다. 36개 포트폴리오 기업 중 에듀테인먼트 회사는 7개다. 초기에 도넬리가 투자를 고려했던 에듀테인먼트 스타트업은 이보다 훨씬 많았지만, 확장 가능한 사업 모델이 아니어서 결국 7개 회사로 투자가 좁혀졌다.

조시 샤피로(27세)는 교육계의 새로운 흐름을 제대로 활용해보려는 기업가 중 한 명이다. 그가 창업한 스타트업 에지 러닝(Edgi Learning)은 “구글보다 빠르게 개념을 설명할 수 있다”는 챗GPT 방식의 인공지능 플랫폼 ‘에지봇’을 개발해서 활용 중이다. 학생들이 공부를 하다가 이해가 안 되는 부분이 나오면 봇과 채팅을 해 빠르게 도움을 받을 수 있고, 디스코드에서는 봇과 대화를 나눌 수도 있다. 그러나 에지봇은 이제 시작에 불과하다. 샤피로는 아이디어를 가진 똑똑한 사람들이 교육 콘텐트를 제작하고 수익화하도록 돕는 시스템을 구상하고 있다. 그렇다면 학생들은 여가 시간을 활용하여 유연하게, 또 즐기면서 공부하게 될 것이다.

샤피로는 자신의 사업을 통해 도움을 받을 수 있는 크리에이터로 행크 그린(Hank Green)을 지목했다. 과학 커뮤니케이터이자 브이로그 제작자, 기업가인 그린은 [안녕 헤이즐(The Fault In Our Stars)] 등으로 인기 영어덜트 작가가 된 자신의 형 존 그린과 함께 2007년 유튜브 채널을 시작했다. 그의 유튜브 영상들은 큰 인기를 끌었고, 현재 틱톡 팔로워는 740만 명에 달한다. 그의 페이지를 스크롤해서 내려가다 보면, ‘날씨 앱에 뜨는 상대습도 지시계가 알려주는 사실은?’, ‘별로 가득한 우주가 어두운 이유는?’, ‘전기레인지의 원리는?’ 등 일상 속 호기심에 대한 답들을 볼 수 있다.

그린이 올린 동영상에는 다양한 출처에서 가져온 광범위한 주제의 내용들이 골고루 섞여 있다. 그는 과학 교과서를 순서대로 짚어가거나 숙제 풀이를 설명해주지 않는다. 대신 그의 동영상을 보다 보면 생물학과 물리학, 지구과학, 화학 수업에서 알려주는 과학적 개념과 원리를 은연중에 익힐 수 있다. 그린은 가끔 틱톡에 올라오는 독특하면서 당황스러운 질문, 또 완전히 이상한 질문에도 답을 해준다. 어떤 질문이 올라와도 배움에 대한 열정을 담아 유머 넘치게 설명하기 때문에 괴짜 질문에 대한 그의 답은 틱톡에서 특히 인기가 많다.

샤피로는 “전문가들이 학생의 질문에 직접 답을 해준다는 점이 쇼트폼 동영상의 장점 중 하나”라고 주장했다. 유튜브와 틱톡 크리에이터들이 지금 일어나는 사건과 트렌드를 소재로 삼아 농담과 밈, 최신 사례들을 들어 답을 주면, 콘텐트 소비자들은 동영상을 시청하면서 배움을 얻는다. 교과서를 그대로 따르거나 천편일률적인 내용만 전하는 수업에서는 절대 얻을 수 없는 경험이다.

뉴욕대학교에서 철학과 기술, 교육을 결합하여 자기만의 전공 코스를 디자인한 샤피로는 “배움에 대한 본능적 욕구가 우리 모두에게 있음을 간과할 때가 많다”고 말했다. “어렸을 때부터 우리는 나를 둘러싼 세상에 대해 배우고 싶어 했고, 주변 모든 사물을 보며 ‘왜’라는 질문을 했습니다. 그런데 고등학교에 들어가면서부터 배운다는 건 대학 진학, 구직, 부모님의 만족 같은 외부 압력을 따라야 하는 부담스러운 과업이 되어버립니다.” 학창 시절 공부를 하라는 압박이 학습 의욕을 일으키지 않았음을 기억하는 샤피로가 덧붙였다. 미디엄에 올린 글에서 그는 자신이 “똑똑한 아이였지만, 나쁜 학생이었다”고 고백했다. 포브스 인터뷰에서도 그는 고등학교 2학년 때 “정교한 대마초 용품을 만들고 학교가 용인하는 경계선을 아슬아슬 넘나들다가” 콩코드 아카데미에서 정학 처분을 받았고, 이후 친구의 실험 보고서 일부를 베꼈다는 이유로 퇴학을 당했다고 말했다. (샤피로가 수년 전 영어 선생님의 요청을 받아 모교에서 강연을 한 걸 보면 콩코드는 이제 학교에 대한 악감정을 털어낸 듯하다.)

크게 성장한 온라인 교육기관 칸 아카데미(Khan Academy)의 창업자 살 칸(46세)은 더 많은 교육 콘텐트가 쇼트폼 영상으로 제작되어야 한다고 믿는다. 따라서 앞으로 쇼트폼 교육 콘텐트 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MIT에서 이학 학사·석사학위를 받은) 칸은 초등수학을 좀 더 쉽게 가르치기 위해 2006년부터 자신이 직접 제작·편집한 동영상을 유튜브에 올렸고, 여기에서 비영리 교육기관 칸 아카데미가 시작됐다. 칸의 학습 동영상은 언제나 짧았다. 처음 올리기 시작한 동영상들은 대부분 6~10분 길이였다. 요즘은 그 길이가 2~6분으로 더 짧아졌다. 칸의 말에 따르면, 동영상 학습은 교실에서 진행된 전통적 수업 방식이 절대 갖지 못한 장점 두 가지를 가지고 있다. 바로 유연성과 구체성이다.

칸은 “학생은 자신이 궁금한 점과 도움이 필요한 내용을 바탕으로 보고 싶은 동영상을 직접 선택한다”고 말했다. “교실에 앉아서 교사가 일방적으로 전달하는 정보를 기다리는 것보다 훨씬 적극적인 과정을 거치는 겁니다.”

칸은 칸 아카데미를 시작했을 때만 해도 학교들은 회의적인 입장이었다고 말했다. “‘세계 최고 대학에서 미분 방정식을 가르치는 나도 수업을 하려면 90분이 필요한데 당신 같은 사람이 유튜브에서 10분 만에 해낼 리가 없어’라는 게 그들의 입장이었어요.” 칸이 상대의 말투를 흉내 내며 말했다. “그런데 그분들이 간과했던 사실이 있어요. 제가 같은 내용을 동영상 한 편에 다 담겠다고 말한 건 아니거든요. 동영상을 잘게 쪼개면 됩니다. 1000편으로 쪼개서 전달하면 되는 거죠.”

칸 아카데미가 탄탄하게 자리를 잡아가는 동안(2022년 칸 아카데미의 등록 이용자수는 1억4700만 명에 달했고, 2021년 기부 등을 통한 수입은 5930만 달러를 기록했다.) 에듀테크 시장에도 수많은 에듀테인먼트 스타트업이 들어오기 시작했다. 2020년 창업 후 테니스 스타 세레나 윌리엄스와 심야 토크쇼 진행자 지미 키멜의 투자를 받은 스타트업 지가주(Zigazoo)는 어린이를 대상으로 한 교육 동영상과 게임을 통한 학습 콘텐트를 제공하는 앱 개발을 위해 총 2320만 달러의 투자금을 모집했다. 프랑스에 본사를 둔 Revyze는 226만 달러 투자를 받아 10대 청소년을 대상으로 한 쇼트폼 교육 동영상을 제작 중이다. 기성 교과서 출판사 맥그로힐도 지난해 10월 틱톡과 유사한 스터디 앱을 선보였을 정도다.

에듀테인먼트에서도 학생들의 관심을 유지하기 위해 ‘스타 파워’에 의존하는 경우가 늘고 있다. 터프츠대학 수학과에서는 지난해 연례 행사인 구터만 특별강연을 열었을 때 ‘스타 파워’의 효과를 제대로 체험한 바 있다. 원래 구터만 특별강연에는 아무리 흥미로운 강의를 하는 연사가 초청되어도 기껏해야 수십 명이 참석하는 정도에 그쳤다. 수학과 교수 크리스토프 보거스에 따르면 50~60명만 와도 대성공이었다. 그런데 2022년 수학을 시각화한 콘텐트를 제작하고 자신의 목소리를 더빙해 ‘3Blue1Brown’이라는 유튜브 채널에 올려 큰 인기를 끌고 있는 그랜트 샌더슨을 초청했더니, 기말고사를 앞둔 금요일 오후였음에도 불구하고 학생 400명이 몰려들어 터프츠대학에서 가장 큰 강의실을 가득 채웠다.

스탠퍼드대학에서 컴퓨터과학과 수학을 전공한 샌더슨이 강의실에 들어와 첫 슬라이드를 보여주자 “학생들이 바로 박수를 치고 환호하면서 열광적 반응을 보냈다”고 보거스는 당시를 회상했다. 벽과 일정 거리를 두고 바닥에 놓인 블록 두 개가 나오는 슬라이드였는데 “3Blue1Brown에 올라왔던 콘텐트임을 다들 알아본 겁니다. 콘텐트를 보여주면 바로 알아보는 학생들이 아주 많더군요.”

샌더슨은 ‘벽에서 튕겨져 나와 서로 충돌하는 블록 두 개가 결국 파이값의 관계를 구성하는 이유’를 설명하기 시작했다. 자신의 유튜브 비디오 중 하나에 나온 내용이었다. 샌더슨의 차분한 내레이션과 사운드 효과, 단순하지만 아름다운 비주얼로 수학적 개념을 생생하게 보여준 이 비디오는 3Blue1Brown의 대표작으로 큰 인기를 끌었다. 정적인 그래프로는 내용을 그렇게 잘 전달할 수 없었을 것이다.

대부분의 학생이 지루하게 느끼는 주제를 훌륭하게 설명한 그의 강의는 엄청난 반향을 일으켰고 보거스는 열렬한 반응을 느낄 수 있었다. 보거스는 “차까지 우리를 따라온 학생들도 있었습니다. 제가 운전해서 가려는 순간 한 학생이 다가오더군요”라고 말했다. “창문을 내려줬더니 그랜트 옆으로 가서 ‘고향 멕시코에서 당신의 유튜브를 열심히 봤다. 얼마나 많은 도움을 받았는지 꼭 말하고 싶었다’고 하더군요.” 샌더슨이 지난 1월 보스턴 연례 수학공동정책위원회(Joint Policy Board for Mathematics)에서 커뮤니케이션상을 수상하면서 강연을 했다는 사실도 그가 가진 영향력이 어느 정도인지 가늠케 해준다.

정확히 말해서 에듀테인먼트는 TV와 함께 등장했다고 봐도 무방하다. TV가 보급되기 시작한 1951년 NBC에서 방영된 과학 프로그램 [와치 미스터 위저드(Watch Mr. Wizard)]가 대표적이다. 1965년까지 방영됐던 오리지널 프로그램은 새들이 나는 원리처럼 평범한 일상 속 과학 원리를 설명해줬고, 프로그램의 인기 덕분에 미 전역에 어린이 과학 클럽이 만들어지기도 했다. 1992년 더러닝 채널에서 방영을 시작한 [비크맨스 월드(Beakman’s World)]도 빼놓을 수 없다. 만화 주인공이었던 괴짜 과학자가 등장한 시리즈는 [빌 아저씨의 과학 이야기]가 시작된 1993년에 CBS로 옮겨 계속 방영했다.

온라인 동영상을 통한 교육을 받아들여야

빌 나이 프로그램이 교육 콘텐트로 분류되는지에 대해 선 이제 이견이 없다. 오래전 방영됐던 그의 TV 에피소드를 교실에서 틀어주는 교사도 여전히 많다. 그렇다고 기성 교육계가 온라인 에듀테인먼트 콘텐트를 다 받아들인 것은 아니다. 큰 인기를 끌고 있는 동영상 중 정확하지 않은 정보를 담은 콘텐트도 많기 때문이다. 특히 틱톡에는 그릇된 정보가 너무 많아서 이를 바로잡기 위한 콘텐트를 따로 제작하는 크리에이터가 다수 생겼을 정도다.

“‘과학자들이 x, y, z 등을 발견했다’는 동영상은 누구라도 만들 수 있습니다. 화려하고 눈길을 사로잡는 동영상들이죠. 진위 여부를 판단하는 교육을 받지 못한 사람들은 크리에이터들이 근거라고 제시한 내용을 제대로 해석하지 못하고 쉽게 속아 넘어가기 마련이죠.” 생물학 대학원에 다니면서 틱톡 동영상 속 오정보를 파헤치고 신고하는 포레스트 발카이가 말했다. “거짓은 잘 팔리기 마련이니까요.”

일반 뷰어들이 유튜브나 틱톡에 올라온 동영상의 내용을 검증하기 위해서는 댓글 반응을 살피는 것도 한 방법이 될 수 있다고 샤피로는 말했다. “사실관계가 틀린 동영상이 올라오면 다른 유튜브 이용자들이 ‘이건 사실에 대한 왜곡이야. 이보다 좀 더 복잡하고 다양한 뉘앙스로 해석해야 해. 여기 다른 시각을 공유해’라는 댓글을 남길 겁니다.”

주류 교육자들이 온라인 동영상 교육을 인정하든 안하든, 이제 우리는 온라인 동영상을 통한 교육을 받아들여야 하며 그게 안 된다면 피할 수 없는 흐름이 됐음을 인지해야 한다고 나이는 주장했다. 그는 “다양한 반응이 있을 수 있겠지만, 온라인 동영상들이 큰 인기를 끄는 건 결코 우연이 아닙니다”라고 말했다.

샤피로는 온라인 동영상 교육이 기존 교육 모델을 대체하는 것이 아니라 그를 보완하는 하나의 도구라고 강조했다. 보거스 또한 아무리 놀라운 유튜브 비디오가 나오더라도 수학 교수라는 자신의 일자리가 사라지지는 않을 거라는 데 동의했다.

보거스는 “학습 내용을 이해하고 의욕을 얻는 과정에서 인간적 상호작용은 언제나 중요한 요소로 남을 것”이라고 말했다. “과거에 학습 욕구가 강한 사람들은 책을 보며 배움을 이어나갔죠. 이제는 온라인 동영상이라는 새로운 도구가 생겨서 잘 쓰여진 책보다 더 효과적으로 학습에 도움을 주고 있습니다. 그래도 우리는 더 많은 이를 배움으로 이끌어야 하고, 이들이 모든 교육원을 활용하도록 도움을 주어야 하죠. 그런 면에서 인간은 배움을 이어가는 과정에서 언제나 다른 인간과 소통하고 상호작용을 하고 싶어 할 겁니다. 그런 욕구는 결코 사라지지 않아요.”

※ 1990년대 방영한 TV 프로그램에서도 모든 콘텐트의 길이를 109초 미만으로 제작했던 빌 나이는 이제 명실상부한 틱톡 스타다.

※ 수학도 아름답다 3Blue1Brown의 그랜트 샌더슨은 단순한 애니메이션과 마음을 안정시키는 사운드를 통해 벽에서 튕겨져 나와 서로 부딪히는 블록들이 파이값의 관계를 형성하는 원리를 설명해준다.

※ 넷플릭스에 올라온 최근 시리즈 [세상을 구하는 사나이 빌 나이(Bill Nye Saves the World]와 피콕에서 스트리밍되는 [디 엔드 이즈 나이(The End si Nye)]에서 빌 나이는 성인 시청자를 대상으로 기후변화와 자연재해, 인재에 대해 설명한다.

- EMMA WHITFORD 포브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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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4호 (2023.0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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