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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급쟁이 각박한 삶, 오아시스 같던 월급날이여!” 

부장이 나눠주던 월급봉투의 무게… 두툼한 만큼 든든해지던 마음들
월급봉투의 추억
별난페이지 

불과 20여 년 전만 해도 줄을 서서 월급봉투를 받던 광경이 일상적인 모습이었다. 이제는 거의 모든 직장이 계좌 이체를 통해 월급을 지급하지만, 아직도 일부 기업에서는 현금 지급을 고수한다. 노동의 대가가 고스란히 지폐의 촉감으로 다가오던 시절의 이야기를 다시 한번 꺼내보았다.
자장면 한 그릇이 100원을 넘지 않던 시절 직장인들의 이야기다. 매월 25일, 점심시간이 지나면 단조로운 회사 안의 공기가 미묘하게 들뜨기 시작한다. 연신 싱글벙글인 사람, 기지개를 펴거나 앉았다 일어났다를 반복하는 사람, 무엇인가를 열심히 계산하는 사람….



그러다 시계가 오후 3시를 가리키면 사무실 안의 사람들이 일제히 일어나 우르르 출납과로 향했다. 북적대던 직원들 무리가 대충 두 줄로 정돈되면 출납과 직원의 손이 바삐 움직이기 시작한다. 손에서 손으로 순서대로 건네지는 월급봉투, 그 두툼한 무게에 마음 가득 뿌듯한 감정이 차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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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02호 (2009.0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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