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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檢-政’고시 패스해야 출세? 

올라갈수록 바람은 불고, 잘나갈수록 바람을 타야
법무부 장관 바뀌면 고검장이 새로 정해지는데 어떻게 검찰이 ‘정권의 시녀’ 딱지 뗄 수 있겠나
커버스토리 - 대한민국 최고 엘리트, 검사들의 이상과 현실 

글 박미소 월간중앙 기자 [smile83@joongang.co.kr]
사법시험을 통과한 엘리트, 그 중에서도 상위권을 기록한 사람만이 될 수 있는 검사. 우리나라의 주요 권력기관 중 하나인 검찰에서 그들은 오늘도 사건과 씨름한다. 그러나 이들은 과연 드라마 등에서 보이는 것처럼 나라와 국민에 대한 사명감에 불타오르고 있을까, 아니면 또 다른 영화에 나오는 것처럼 비리에 점철돼 있을까? 미처 알지 못했던 검사들의 삶과 고민을 들여다봤다.
7월6일 밤 10시쯤, 몇몇 법조계 인사들과 함께 검찰청 주변에 위치한 모 단란주점을 찾았다. 그런데 응당 손님을 반겨야 할 여사장님의 인사가 들리지 않는다. 한참을 불렀더니 주방에서 설거지하던 아주머니가 뛰어나온다.



“지금 가게가 너무 바빠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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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08호 (2009.0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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