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든이 넘은 노구를 이끌고 한 남자가 강을 건넜다. 길고 긴 세월 동안 그의 삶과 이름은 ‘포로’였다. 안전가옥을 소개받아 잠시 머무르다 보따리 하나만 들고 다시 발길을 옮긴다. 그러기를 수 차례….
‘혹시나 잡혀 다시 북송되지 않을까’하는 불안감만 여전히 머릿속을 어지럽힌다. 도대체 며칠이나 지났을까? 남쪽의 가족 등이 도와 천신만고 끝에 고국행 티켓을 손에 넣는다.
※ 해당 기사는 유료콘텐트로 [ 온라인 유료회원 ] 서비스를 통해 이용하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