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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진 계급장과 보상금 기쁨도 잠시 …열 명 중 여덟 명은 브로커에게 돈 날려 

보상금 많다고 아오지 탄광 수십 년 일해볼 텐가? 허리 부상… ‘전쟁 중 상처’ 기록 없다며 상이군인 제외
특별기획 - 국군포로 귀환 생존자 63명의 힘겨운 삶… 본지 ‘3인의 하소연’ 듣다 

글 김상진 월간중앙 기자 [kine3@joongang.co.kr] / 사진 김현동 월간중앙 사진기자 [lucida@joongang.co.kr]
여든이 넘은 노구를 이끌고 한 남자가 강을 건넜다. 길고 긴 세월 동안 그의 삶과 이름은 ‘포로’였다. 안전가옥을 소개받아 잠시 머무르다 보따리 하나만 들고 다시 발길을 옮긴다. 그러기를 수 차례….



‘혹시나 잡혀 다시 북송되지 않을까’하는 불안감만 여전히 머릿속을 어지럽힌다. 도대체 며칠이나 지났을까? 남쪽의 가족 등이 도와 천신만고 끝에 고국행 티켓을 손에 넣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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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08호 (2009.0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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