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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철현의 성서 오디세이 신의 위대한 질문⑥ - “네 손에 가지고 있는 것이 무엇이냐?”(창세기 32장 27절) 

 

배철현 서울대 인문대학 종교학과와 서아시아언어문명학과 교수
‘네가 서 있는 그 장소’란 의미를 지닌 히브리어 ‘마콤’은 바로 거룩한 장소, 천상의 장소… 신 을 만나 첫 번째로 알게 되는 진리는 내가 서 있는 이곳이 가장 성스러운 장소라는 사실이다


구약 성서에서 신이 선택하여 미션을 부여한 가장 위대한 지도자 두 명은 아브라함과 모세다. 구약성서의 첫 두 권, 즉 ‘창세기’와 ‘출애굽기’에 이들은 하늘의 뜻을 알아내 자신의 목숨까지 기꺼이 바친 인물로 등장한다. 아브라함은 후대 등장하는 유대교·그리스도교·이슬람교의 창시자이며, 모세는 신으로부터 천상의 경전을 내려 받아 아브라함 종교의 경전들, 즉 토라, 바이블, 그리고 꾸란으로 불리는 지상의 경전의 기틀을 마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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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12호 (2012.1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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