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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재구 인도기행 ‘길 위에서 만난 사람들’ - 시간의 뺨 위에 떨어진 눈물 

라자스탄의 회화를 찾아서① 

곽재구 순천대 문예창작과 교수
그가 그린 그림 중에 류트를 들고 꽃나무 아래 서 있는 아름다운 아가씨의 그림이 있었다. 누구인가? 물었더니 미라(Meera)라고 얘기했다. 16세기 라지푸트의 공주이자 시인이었던 미라는 뜻한 바 있어 궁을 떠나 떠돌이의 삶을 살았다고 했다. 평생을 크리슈나를 찬양하는 시와 더불어 살았으며 오늘날까지 라자스탄 사람들의 마음의 연인이라는 말을 덧붙였다. 공주와 시인, 떠돌이의 삶……. 그것만으로 가슴 안이 저릿해짐을 느꼈다.


2011년 12월 29일 나는 우다이푸르(Udaipur)로 가는 열차에 몸을 실었다. 콜카타의 시알다 역을 출발한 기차는 38시간을 달려 라자스탄 주의 우다이푸르에 도착할 예정이다. 가야와 바라나시 아그라에 이르는 동안 기차는 인도 대륙을 서에서 동으로 횡단한 뒤 아그라에서 우다이푸르까지 북에서 남으로 종단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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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08호 (2013.0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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