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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간] 고금리發 세계 경제 파고 어떻게 넘어서야 할까 

 

이승훈 월간중앙 기자

2022년 미국의 연방준비제도(Fed)가 금리를 큰 폭으로 인상하기 시작했다. 제롬 파월 의장은 “기준금리 인상은 가계와 기업에 고통을 줄 수밖에 없다”고 말하면서 “인플레이션을 통제할 수 있다는 확신이 설 때까지 기준금리를 계속 인상할 것”이라고 말했다. 도대체 금리가 무엇이길래 수많은 가계와 기업에 고통을 주면서까지 인상을 강행했을까?

금리는 경제의 핵심이다. 금리에 따라 정부는 정책을 수립하고 기업은 사업을 계획한다. 금리는 정책 결정권자와 경제학자, 금융인들이 수많은 역사적 성공과 실패를 쌓으며 연구해온 결과물이기 때문에 맥락을 제대로 다루면서 공부해야 한다. 호황기에는 금리를 높이고 불황기에는 금리를 낮춘다는 단순한 상식만으로는 진짜 금리를 알 수 없다.

코로나19 팬데믹 시기 전 세계가 저금리에 양적 완화로 충격을 완화하는 정책을 폈다. 낮은 금리로 경제를 회복하고 개발한 뒤에는 피할 수 없는 위기가 온다. 가장 주목해야 할 문제는 ‘무역’이다. 미·중 패권다툼과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이미 세계 무역은 분열과 전쟁의 화염 속에서 실험대에 올랐다.

이대로 세계 무역이 축소하고 분열한다면 대한민국과 같은 수출 중심 경제 체제를 갖춘 국가는 위기에 빠질 수 있다. 금리 인상 이후 세계 경제는 위기를 어떻게 극복해야 할까? 이 책에서는 한국·미국·중국·유럽의 통화 정책을 소개하며 주요 사상가, 연구자, 기업인을 조명한다. 이를 통해 현 사태의 문제점을 진단한다.

- 이승훈 월간중앙 기자

202303호 (2023.0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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