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께서 내려주신 회초리가 변화 발판 될 것”
박정하 수석대변인 “국민만 바라보며 분골쇄신”

▎강서구청장 보궐선거에서 패한 국민의힘이 “민심을 가감 없이 대통령실에 전달하겠다”며 변화 의지를 내비쳤다. 박정하 신임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민심을 겸허히 받들고, 국민의 신뢰를 회복하겠다”고 했다. 사진 연합뉴스

강서구청장 보궐선거에서 패한 국민의힘이 “민심을 가감 없이 대통령실에 전달하겠다”며 변화 의지를 내비쳤다. “국정 비전을 서민 친화형으로 강화하겠다”고 했고 “내년 총선에서 국민이 진정으로 바라는 후보를 내세울 것”이라고도 했다.

박정하 신임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17일 논평에서 “국민께서 국민의힘에 엄중한 경고와 함께 변화와 쇄신을 요구하는 명령을 내려주셨다”며 “민심을 겸허히 받들고, ‘민생 앞으로’를 다짐으로 반드시 국민의 신뢰를 회복하겠다”고 했다.

박 수석대변인은 또 “국민께서 내려주신 회초리는 국민의힘의 변화를 위한 발판이 될 것”이라며 “국민의힘을 걱정하는 국민 한 분 한 분 목소리에 귀 기울이고, 철저한 쇄신으로 변화하는 것만이 민심을 받드는 유일한 길임을 잘 알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국민의힘은 집권 여당의 책임감으로 먼저 국정 비전과 목표를 철저히 서민 친화형으로 강화하겠다”며 “삶과 밀접한 생활 정책을 적극 발굴하고, 국민께서 체감할 수 있도록 치열하게 노력할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다가올 총선에서 민심 부합형 인물을 발굴하고, 능력을 철저히 검증해 국민께서 진정으로 바라는 후보를 내세워 공정하게 경쟁할 것”이라며 “극단의 정치가 횡행하는 정치 공세 속에서 국민의힘은 도덕성과 책임성을 더욱 강화해 민심에 한 발짝 다가가겠다”고 덧붙였다.

박 수석대변인은 “엄중한 우려와 근심의 목소리를 그 어느 때보다 더욱 무겁게 듣고, 당이 들은 민심의 소리를 가감 없이 정부와 대통령실에 전달해 반영될 수 있도록 주도적 소통 역할에 나서겠다”며 “국정을 책임지는 정당으로서 오로지 국민만 바라보며 뼈를 깎는 쇄신에 임할 것을 약속드린다”고 강조했다.

- 최은석 월간중앙 기자 choi.eunseok@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