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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대통령 신년 대담은 ‘몰래 대담’” 

 

최은석 월간중앙 기자
“사전 녹화도 모자라 밤 시간 편성…소통 시늉일 뿐”

▎윤석열 대통령이 6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경제사회노동위원회 위원들과의 오찬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 사진 대통령실
더불어민주당은 7일 오후 10시 KBS 1TV에서 방영하는 ‘KBS 특별대담 대통령실을 가다’를 두고 ‘몰래 대담’이라며 평가 절하했다.

권칠승 더불어민주당 수석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윤석열 대통령의 신년 대담이 사전 녹화 방식으로 국민 소통을 시늉하는 것도 모자라 심야에 편성됐다”며 “대통령실도, 방송을 주관하는 KBS도 제대로 설명도 하지 않고, 한밤중에 국민 몰래 대담을 방영하려 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권 수석대변인은 “국민께 최소한 대담을 결정한 이유와 방송 시간, 분량에 대한 설명이 있어야 함에도 알아서 방송 편성표를 찾아보라는 것인지 참담하다”면서 “‘보든지 말든지 소통의 흔적만 남기자’는 것이 윤 대통령이 국민께 표하는 예의이고 소통의 방식인가”라고 되물었다.

이어 “국민 70%가 김건희 여사 의혹을 직접 해명해야 한다고 요구하는데도, 불통으로 일관하는 대통령의 오만과 독선이 여실히 드러나고 있다”며 “대통령은 신년 대담에서 자기 할 말만 하고 국민의 물음에 답했다고 우기려고 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권 수석대변인은 “외양만 갖춘다고 해 국민께서 납득할 순 없다”며 “이번 대담은 방영도 하기 전에 그 방식만으로도 이미 국민과의 소통을 거부하는 ‘대통령의 오기’로 평가 받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국민과의 소통을 거부하는 윤 대통령은 국민 심판으로 그 대가를 치러야 할 것임을 명심하라”고 했다.

최은석 월간중앙 기자 choi.eunseok@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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