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 포커스

Home>월간중앙>투데이 포커스

김무성 공천 신청 철회…“후배들 길 터주겠다” 

 

최은석 월간중앙 기자
“국민의힘 시스템 공천 정착에 보람…내 역할 끝났다”
한동훈 “헌신에 감사…동료시민 위해 반드시 승리할 것”


▎4·10 총선 부산 중·영도구 출마를 선언했던 김무성 전 새누리당 대표가 15일 “공천 신청을 철회한다”고 밝혔다. 사진은 1월 15일 부산시의회에서 총선 출마를 선언하던 김 전 대표. 사진 연합뉴스
4·10 총선 부산 중·영도구 출마를 선언했던 김무성 전 새누리당(현 국민의힘) 대표가 15일 “공천 신청을 철회한다”고 밝혔다.

김 전 대표는 이날 페이스북에 “부산 중구·영도구 선거구에 등록한 후보들을 한 달간 지켜보니 모두 훌륭한 자격을 갖췄다고 생각돼 이제 제 역할이 끝났다고 판단했다”며 이 같이 적었다.

김 전 대표는 “총선을 앞두고 국민의힘 공천이 계파 공천, 전략 공천 방향으로 흘러갈 거라는 여론이 팽배한 모습에 선거 패배의 가능성을 봤다”며 “이에 1월 1일 KBS 라디오 대담부터 시작해 수많은 인터뷰를 통해 상향식 공천이 최고의 정치 혁신이라는 주장을 해왔다”고 했다.

이어 “그럼에도 부족함을 느껴 1월 15일 출마 선언을 하고 한 달 간 열심히 선거운동을 해 오던 중 공관위에서 시스템 공천을 정착시켜 잘 진행이 되고 있는 모습에 큰 보람을 느낀다”며 “당의 승리를 위해 후배들에게 길을 열어주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그동안 성원해 주셨던 주민들과 운동원들께 감사드린다”며 “서로를 격려하고 파인 플레이를 해 주셨던 예비후보들 모두에게 행운이 있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이날 김 전 대표의 철회 입장에 대해 “우리 국민의힘의 정치는 무엇이 되기 위한 것이 아니라 무엇을 이루기 위한 것”이라며 “김무성 전 대표님의 헌신에 감사드린다”고 화답했다. 그러면서 “목련이 피는 4월, 동료시민을 위해 반드시 승리하겠다”고 했다.

최은석 월간중앙 기자 choi.eunseok@joongang.co.kr

  • 금주의 베스트 기사
이전 1 / 2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