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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공당 자격 없다…공천권은 ‘이재명 사당화’ 도구” 

 

최은석 월간중앙 기자
국민의힘 “민주당 현역 평가 하위 20% 절대다수가 비명계”
“‘친명이면 산다’는 단순한 기준…의원 평가가 무슨 의미?”


▎4·10 총선을 앞두고 ‘현역 평가 하위 20%’ 명단에 든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의 반발이 거세지고 있는 가운데 윤희석(사진) 국민의힘 선임대변인이 “공천권을 ‘이재명 사당화’의 도구로 이용하는 민주당은 공당 자격이 없다”고 꼬집었다. 사진 연합뉴스
4·10 총선을 앞두고 ‘현역 평가 하위 20%’ 명단에 든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의 반발이 거세지고 있는 가운데 국민의힘이 “공천권을 ‘이재명 사당화’의 도구로 이용하는 민주당은 공당 자격이 없다”고 비난하고 나섰다.

윤희석 국민의힘 선임대변인은 21일 논평에서 “‘비명이면 죽고 친명이면 산다’는 단순명료한 기준이 있는데 의원 평가나 경쟁력 조사 등이 무슨 의미가 있느냐”며 이같이 밝혔다.

윤 선임대변인은 “민주당 현역 의원 평가 하위 20%의 절대다수는 이재명 대표에게 쓴소리 했던 반대자이거나 잠재적 경쟁자”라며 “민주당 공천 시스템은 공당 시스템이라고 볼 수 없을 정도로 비정상적으로 작동하고 있다”고 꼬집었다.

윤 선임대변인은 또 “민주당 현역 의원 평가 기준엔 대표 법안 발의 건수, 본회의 및 상임위 출석률 등이 포함된다”며 “이 대표가 발의한 법안은 6건, 상임위 출석률은 35%인 만큼, 당장 본인의 평가 점수부터 공개하는 것이 상식일 것”이라고 일갈했다.

이어 “의원 평가에 반영된 여론 조사를 실시한 업체의 정체 역시 의문투성이”라며 “그간 민주당 조사에 잘 참여하지 않았던 업체들이 들어왔는데, 이 업체들이 이 대표의 성남시장 시절 인연을 맺었던 곳이라는 사실까지 밝혀졌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서서히 드러나는 ‘이재명의 대장동식 사천’의 윤곽을 보면 이 대표의 호위무사가 돼주지 않을 거라면 절대 남겨 두지 않겠다는 강력한 의지가 명확해 보인다”며 “이 대표에게 충성을 맹세한 원외 인사들이 비명계 의원들의 지역구를 대놓고 노리고 있기 때문”이라고 했다.

윤 선임대변인은 “‘개딸’이라는 일부 강성 지지자들은 특정 지역구에 ‘찐명’ 후보를 꽂으라고 문자 폭탄을 보내는 등 거센 압력을 넣고 있다고 한다”면서 “이 대표가 말하는 ‘새로운 모습으로 환골탈태하는 과정에서 생기는 일종의 진통’이 맞는 건지, 홍익표 원내대표가 말하는 ‘위기를 극복할 수 있는 대안 세력’의 모습은 어디에 있는지 묻고 싶다”고도 했다.

이어 “공당의 공직 후보자 추천이 개인의 권력을 강화하는 수단으로 악용되는, 민주당이 보여주는 이 참담한 상황을 국민이 기억하실 것”이라고 강조했다.

최은석 월간중앙 기자 choi.eunseok@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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