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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낙연 “유죄 판결 받은 사람들이 법치 논하는 게 맞나” 

 

김태욱 월간중앙 기자
"조국혁신당 높은 지지율? '검찰 정권'의 당연한 업보"
"김건희 여사로 인한 국격 추락 심각…특검 당연히 검토"


▎새로운미래 이낙연 공동대표가 3월 4일 오후 광주시의회에서 광주 출마를 선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낙연 새로운미래 대표가 현 정부를 '검찰 정권'이라고 규정하면서도 높은 지지율을 보이는 조국혁신당에 깊은 우려를 표했다.

이 대표는 20일 월간중앙과 전화 통화에서 "조국혁신당의 높은 지지율은 (현 정부에 대한) 국민들의 감정을 단적으로 보여준다"며 "검찰 정권이 받는 당연한 업보"라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법 감정과 법치의 괴리가 생겼다는 건 국가적으로 큰 과제"라며 "국민들께선 '검찰이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에 대해) 지나쳤다', '(조 대표가) 불쌍하다'라고 충분히 느끼실 수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도 "법원의 유죄 판결을 받은 분들이 법치의 일부인 검찰을 바로잡는 얘기를 하는 건 상충되지 않나"라고 반문했다.

그러면서 "대한민국의 법치가 허물어지는 것 같다. 검찰의 폭주가 법치를 허물어뜨린다면, 법치를 무너뜨리는 또 하나의 축은 유죄 판결을 받은 분들이 법치를 말하는 것 아닐까 하는 의문이 든다"고 했다. 조국혁신당 비례대표 앞 순위 10명 중 4명이 수사·재판 중이란 점을 지적한 것이다.

'김건희 여사' 특검법에 대해선 "의문이 있으면 수사를 하는 것이 당연하다"며 "법은 모두에게 공정해야 한다. 국회에 들어가면 당연히 검토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김건희 여사 문제가 국격을 얼마나 추락시켰나. 얼버무리고 넘어갈 일은 결코 아니다"라고 했다.

광주 광산을에 출마한 이 대표는 지역구에 걸맞은 '맞춤형' 공약을 준비중이라고 귀띔했다. 이 대표는 "총리를 역임한 만큼 '무엇인가 다르겠지'라는 기대감이 있을 수 있다"며 "기대에 부응할 만한 공약이 있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총리라는 자리는 무엇보다 국가의 '살림'을 책임지는 자리"라며 "이제는 국가의 살림뿐만 아니라 '광산을'의 살림을 획기적으로 발전시켜야 한다. 그러기 위한 공약을 세부적으로 검토하고 있다. 최대한 이른 시일 내 선보일 것"이라고 다짐했다.

김태욱 월간중앙 기자 kim.taewook@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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