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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범죄자 변호’ 조수진 사퇴…민주, 새 얼굴 물색 

 

최현목 기자
조수진 “변호사로서 언제나 의뢰인 위해 최선 다해”
안규백, 박용진 승계 가능성에 “제3의 인물이 원칙”


▎지난 20일 국회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서울시당 선거대책위원회 출범식에서 이재명 대표가 조수진(왼쪽) 후보 등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서울 강북을 후보인 조수진 변호사가 22일 자진 사퇴했다. 이날 새벽 조 변호사는 자신의 페이스북에서 “저는 변호사로서 언제나 의뢰인을 위해 최선을 다했다”며 “제가 완주한다면 선거 기간에 이 논란은 계속될 것이기에 후보직을 사퇴한다”고 밝혔다.

앞서 조 변호사는 성범죄자를 변호한 이력이 확인돼 논란이 됐다. 지난해 초등학교 4학년 여아를 성폭행한 혐의로 1심에서 징역 10년을 선고받은 체육관장의 2심 재판 변호를 맡았는데 피해 아동은 2017년부터 관장에게 지속적인 성폭행을 당해 성병을 얻은 상태였다. 당시 조 변호사는 변호 과정에서 “다른 성관계를 통해 성병에 감염됐을 수도 있다”며 가해자로 피해 아동의 아버지까지 언급한 사실이 알려져 논란이 일었다.

이광재 “국민 눈높이에 맞는 인물 빨리 찾아야”


▎안규백 더불어민주당 전략공천관리위원장이 지난 17일 오후 서울 여의도 더불어민주당 당사에서 열린 전략공천관리위원회 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연합뉴스
조 변호사가 자진 사퇴하면서 차점자인 박용진 의원의 후보직 승계 가능성이 점쳐졌지만, 당은 새로운 인물을 전략 공천할 방침이다. 안규백 민주당 전략공천위원장은 22일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오늘이 후보자 등록 마감이기 때문에 어떤 형태로든 경선이 불가하다”며 “이 사항에 대해서는 전반적인 내용 자체가 후보에 대한 흠결과 하자로 인해 발생한 요인이기에 제3의 인물로 가는 것이 원칙”이라고 밝혔다.

이광재 경기 성남 분당갑 민주당 후보도 이날 같은 방송에서 “박 의원은 두 번이나 경선했기에 쉽지 않을 것”이라며 “빨리 국민 눈높이에 맞춘, 국민 설득력이 높은 사람을 찾아야 한다”고 덧붙였다.

최현목 기자 choi.hyunmok@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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