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과 사람

Home>월간중앙>사람과 사람

차미영 기초과학연구원(IBS) CI 단장 겸 KAIST 교수(1) 

“제 연구가 사회에 선한 영향력을 줄 수 있었으면…” 

빅데이터 기반 AI 활용한 사회현상 분석… 세계가 주목하는 데이터 과학자

▎빅데이터와 AI를 활용해 사회현상을 분석하는 연구 분야의 권위자 차미영 교수가 창조인상 수상 소감을 발표하고 있다. / 사진:장진영 기자
"제가 하는 연구들이 논문으로만 끝나는 게 아니라 연구실 밖으로 나와 사회에 도움이 된다면 정말 좋겠다는 마음으로 매일 힘을 내서 연구실로 출근할 수 있었습니다. 제가 하고 있는 연구는 데이터를 통해 사회적 문제를 이해하고 해결해보려는 건데, 그러려면 다양한 분야와 협업이 필수입니다. 제 가족을 포함한 많은 분들, 특히 연구소 동료들, 모두가 이 과정에 함께해 줘 좋은 결과로 이어진 것 같습니다.”

제15회 홍진기 창조인상 시상식에서 과학기술 부문 상을 받은 차미영 기초과학연구원(IBS) CI 단장 겸 KAIST 교수는 떨리는 목소리로 수상 소감을 밝혔다.

차미영 교수는 허위 정보나 빈곤, 재난 탐지 등 어려운 사회적 문제를 빅데이터 기반 인공지능(AI)을 활용해 분석하는 데이터 과학자로, 현재 세계가 주목하는 인물로 평가 받고 있다. 그의 연구 업적으로는 세관에서 벌어지는 불법 행위를 적발하는 딥러닝 알고리즘 개발, 위성영상 데이터로 빈곤국의 경제지표를 분석한 연구 등을 꼽을 수 있다. 그가 쓴 논문의 피인용 횟수가 2만 회를 넘겼고, 업적을 인정받아 지난해 말 한국인 최초로 세계적인 기초과학연구소인 독일 막스플랑크연구소의 단장으로 임명되기도 했다.

독일의 막스플랑크 연구소는 1948년 설립 이후 지난해까지 총 25명의 노벨상 과학상 수상자를 배출한 곳이다. ‘노벨상 배출 명문 연구기관’이란 별명이 붙은 이 연구소는 총 85개 연구단으로 꾸려져 있다. 차미영 교수는 그중 보안과 정보보호 관련 연구단을 이끌 예정이다.

※ 차미영(1979년생)= ▶강원과학고-KAIST 전산학과 학·석·박사 ▶막스플랑크연구소 포닥(2008~2010) ▶KAIST 문화기술대학원, 페이스북 초빙교수, KAIST 전산학부 부교수(2017~2024.1) ▶IBS 수리및계산과학연구단 CI(Chief Investigator)(2009~현재) ▶독일(보훔) 막스플랑크연구소 인류 위한 데이터 연구단 단장(2023.12~현재)

202407호 (2024.06.17)
목차보기
  • 금주의 베스트 기사
이전 1 / 2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