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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제인물] ‘제15회 홍진기 창조인상’ 수상자 

과학기술 차미영· 문화예술 진솔… 사회 부문 한마음교육봉사단 

박세나 월간중앙 기자
창조와 혁신으로 인류에 희망 주는 인재·단체에 시상
15회 동안 47명 발굴… 올해부터 상금 1억원으로 증액


▎제15회 홍진기 창조인상 수상자들의 모습. 왼쪽부터 김명자 홍진기 창조인상 심사위원장, 진솔 지휘자(문화예술부문), 차미영 교수(과학기술부문), 한마음교육봉사단(사회부문) 윤용로 이사장, 홍석현 중앙홀딩스 회장(중앙화동재단 이사장). / 사진:장진영 기자
제15회 홍진기 창조인상 시상식이 지난달 28일 서울 상암동 중앙일보 빌딩에서 열렸다. ‘홍진기 창조인상’은 고(故) 유민(維民) 홍진기(洪璡基, 1917~1986) 중앙일보 선대회장의 유지를 기리기 위해 2010년 제정됐다. 과학기술·사회·문화예술에서 창의성을 바탕으로 해당 분야의 혁신에 기여한 개인 또는 단체를 추천 받거나 발굴해 시상한다.

올해의 창조인상에는 차미영(44) 기초과학연구원(IBS) CI연구단장 겸 KAIST 교수(과학기술부문), 사단법인 한마음교육봉사단(사회부문), 진솔(37) 지휘자(문화예술부문)가 선정돼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차미영 교수는 빅데이터와 인공지능(AI)으로 사회적 이슈를 분석하는 데이터 사이언스 분야의 권위자다. (사)한마음교육봉사단은 다문화가정의 외국인 엄마를 대상으로 초등교육 과정을 비롯해 한국문화, 한글교육 등 창의적 교육 프로그램을 선보인 공로가 인정됐다. 진솔 지휘자는 고전음악과 현대음악을 넘나들며 국내 최초로 게임 음악 공연 분야를 개척한 선구자다.

창조인상 심사위원장인 김명자 KAIST 이사장은 “창조인상 심사에는 각 분야의 탁월한 성과와 혁신뿐만 아니라 사회에 어떤 선한 영향력을 끼치는가도 주목한다”며 “수상자들이 집단 지성으로 서로 사회를 변화시키는 동력이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이날 시상에 나선 홍석현 중앙홀딩스 회장(중앙화동재단 이사장)은 인사말을 통해 “수상자들이 과학기술, 사회, 문화예술 등 각계에서 중추적으로 활약하는 것을 보며 보람을 느끼고 감사한 마음”이라며 “창조인이란 기존의 틀을 깨고 나와 새롭고 의미 있는 무언가를 만들고 생각해보는 사람이다. 이 창조인상 수상이 끝이 아니라 새로운 출발이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 박세나 월간중앙 기자 park.sena@joongang.co.kr

202407호 (2024.0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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