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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명 연구단체 연이어 출범…연임은 떼어 놓은 당상? 

 

최현목 기자
李 정책 브랜드 본딴 ‘기본사회포럼’에 현역 60여 명 참여
‘더 여민 포럼’, 이재명 민생 어젠다 ‘먹사니즘’ 연구 나서


▎우원식 국회의장 등이 지난 18일 오전 국회도서관 대강당에서 열린 ‘기본사회포럼’ 발대식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친명계 국회의원들이 주축이 된 연구단체가 연이어 출범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가 한창인 가운데 이재명 후보의 당대표 연임을 기정사실로 하는 모양새다.

앞서 민주당 현역 의원 60여 명은 이재명 후보의 대표 정책 브랜드인 ‘기본사회’를 실현하기 위한 모임 ‘기본사회포럼’ 출범식을 열었다. 친명계 박주민 의원이 포럼 대표를 맡았고, 조정식·추미애·정성호 의원 등이 포럼 회원으로 이름을 올렸다. 지난 대선에서 이재명 캠프 기본사회위원장을 맡았던 우원식 국회의장은 출범식에서 “기본사회는 '최소한의 사회'가 아니다. 국민이 험악한 각자도생 사회에서 인간으로서 기본적인 삶을 누리게 하는 그런 사회를 만들어보자고 했다”며 “국회의장으로서 우리 사회를 질적으로 변화시키는 기본사회로 만들어가는 데 한 역할을 담당하겠다”고 했다.

대선 겨냥한 이재명 공약 이론적 토대 개발 역할


▎‘더 여민 포럼’ 회원들이 지난 29일 오전 국회의원회관에서 창립식을 열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안규백 블로그 캡처
‘더 여민 포럼’은 이재명 후보가 당대표 연임에 나서면서 내건 민생 어젠다인 ‘먹사니즘(먹고사는 문제)’ 연구에 초점을 맞췄다. 지난 총선에서 전략공천관리위원장을 지낸 친명계 안규백 의원을 주축으로 김교흥·전현희·김병주 등 민주당 의원 30여 명이 참여했다. 이 포럼 창립식에는 ‘친명계 좌장’ 정성호 의원과 박성준 원내수석부대표가 참석해 눈길을 끌었다.

박찬대 민주당 원내대표는 축사에서 “윤석열 정권이 민주주의와 민생경제, 한반도 평화에 대해 방향성을 제시하지 못하고 대통령 부부의 범죄 감추기에만 집중하고 있는 와중에도 국민은 (민주당에) 단호하게 싸워서 이겨주길 바라는 것과 동시에 민생을 위해 협치하는 모습을 보여줬으면 좋겠다는 목표를 제시하고 있다”며 “참으로 어렵지만, 함께 이 어려운 상황을 돌파할 수 있었으면 한다”고 강조했다.

이들 친명 연구단체가 내놓을 연구 성과는 향후 대선에서 이재명 후보 공약의 이론적 뒷받침이 될 전망이다.

최현목 기자 choi.hyunmok@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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