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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신임 정책위의장에 대구 4선 김상훈 내정 

 

최현목 기자
대구시 경제통상국장 출신, 계파색 옅은 정책통…
정점식 사의 하루만에 인선, 계파 신경전 수습될까?


▎국민의힘 정책위의장으로 지명된 김상훈 의원이 2일 오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김상훈(61·대구 서) 국민의힘 의원이 당 신임 정책위의장에 내정됐다.

대구 지역 4선인 김 의원은 행정고시(33회)를 통과해 대구시 경제통상국장을 거쳐 정계에 입문했다. 국회 보건복지위 간사, 정치개혁특위 간사, 기획재정위원장을 지냈으며, 22대 국회에서는 당 민생경제안정특별위원회 위원장을 맡고 있다. 당내에서는 계파색이 상대적으로 옅은 정책통으로 분류된다.

전날 ‘친윤계’ 정점식 전 정책위의장이 사의를 밝히기까지 정 전 의장의 거취를 두고 당내에서 신경전이 벌어지기도 했다. 앞서 범친윤계로 분류되는 김재원 국민의힘 최고위원은 여러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정책위의장은 사실 원내대표의 파트너이기 때문에 관행상 1년 임기는 보장해 주는 게 맞지 않느냐”는 정점식 전 정책위의장 유임에 힘을 실었다.

하지만 친한계 서범수 사무총장이 “새로운 변화를 위해 당 대표가 임면권을 가진 당직자에 대해선 일괄 사퇴를 해주셨으면 한다”고 말한 데 이어, 한동훈 대표도 “당이 변화하는 모습을 신속히 보여 달라는 당심과 민심을 따르지 않을 수 없다”며 사퇴를 압박했다. 결국 정점식 전 정책위의장은 지난 1일 "결국 우리 당 분열을 막기 위해서는 제가 사퇴하는 게 맞겠다는 생각“이라며 사의를 밝혔다. 한동훈 체제 인선이 본격적으로 시작됨에 따라, 친윤계와의 신경전이 수습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최현목 기자 choi.hyunmok@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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