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iz Life

정력까지 갉아먹는 스트레스 

잠자리는 ‘봉사’ 차원이 아닌 즐거움으로 만들어야 

외부기고자 이근덕 신경정신과 원장
일러스트 김회룡40대 중반의 이과장은 그동안 좋은 낚시대를 사려고 틈틈이 모아두었던 돈의 일부를 인출했다. 그리고 스태미나에 좋다는 약을 과감히 샀다. 요사이 축구의 열강에 휩싸이다 보니 전에 보다 집에 일찍 들어가게 되고, 축구가 끝나면 흥분이 가라 앉지않아 쉽게 잠이 오지 않는다. 이러기는 이과장의 부인도 마찬가지여서 축구장의 붉은 정열이 아내의 몸을 뜨겁게 달구곤 했다.



그런데 처음 한두번은 자신도 오랜만에 신혼 때의 열정이 살아나는 것 같았는데, 이젠 부인의 접근이 점점 버거워지기 시작한다. 그리고 부인이 돌아눕기만 해도 가슴이 철렁하고 그냥 지나친 날 아침엔 어딘가 부인이 시무룩해 있는 것 같아 괜히 마음이 조마조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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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83호 (2021.0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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