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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속으로 사라지는 私債시장  

어음거래 ‘뚝’, 대출시장도 고사상태…급전 필요한 중소기업들만 간혹 ‘기웃’  

이상건 sglee@joongang.co.kr
자금 가수요가 많던 시절, 자금이 필요한 기업들에게 또 하나의 젖줄 역할을 했던 사채시장은 지금 기업들에게 어떤 의미일까. 사채 1번지인 서울 명동에서 30여년간 사채업에 종사해 온 한 사채업자는 “돈 구하러 오는 기업들이 어디 있느냐”며 “다 지난 일”이라고 잘라 말한다.



해방 이후 한국에서 기업하는 사람치고 사채시장에 손을 내밀지 않은 기업인은 없었다. 신용대출이든 담보대출이든 아니면 융통어음을 발행하든 여러 가지 경로로 사채시장으로 기업들은 긴급 자금을 조달해 갔다. 하지만 이젠 사채시장에 손을 벌리는 기업은 없다. 돈이 많아 사채시장을 기웃거릴 필요가 없어졌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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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83호 (2021.0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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