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덩치 키우기 3修째 “만만찮네” 

한미·제일銀과 짝짓기 실패한 하나銀…서울銀 인수전 과정도 우여곡절 

글 남승률 사진 지정훈 namoh@econopia.com,ihpapa@joongang.co.kr
김승유 하나은행장“서울은행 인수 1순위 후보가 될 걸로 99% 믿었는데 일이 꼬여 당혹스럽다.” 지난 8월9일 김승유 하나은행장은 적잖이 불만스런 표정이었다. 미국계 투자 펀드 론스타가 사실상 가격을 올리는 수정 제안서를 낸 뒤 서울은행 인수전의 판세가 다시 ‘안개속’으로 빠져들었기 때문이었다. 김행장으로선 지난 2000년 한미은행과, 올해 5월 제일은행과의 짝짓기가 무산된 악몽이 되살아나는 듯해서인지 곤혹스런 모습이었다.



하나은행과 론스타의 분위기는 나흘만에 뒤바뀌었다. 공적자금관리위원회 매각소위원회는 8월5일 예금보험공사에서 회의를 열고 하나은행을 1순위 우선협상대상자로 뽑았다. 유재한 공자위 사무국장은 이날 “하나은행이 제시한 가격과 조건 등이 공적자금 회수 극대화 뜻에 맞았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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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83호 (2021.0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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