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iz Life

내 벗은 몸을 보라, 나 역시 너를 보리니 

마네의 누드모델 빅토린, 부끄럼 없이 관객 바라보는 당돌한 눈빛으로 관심…개성적인 파리지엔 

외부기고자 이주헌
마네, 올랭피아, 1863, 유화, 130.5*190cm, 파리 오르세 미술관마네,풀밭 위의 점심 식사, 1863,유화,208*264cm,파리 오르세 미술관마네,에스파다 옷을 입은 빅토린,1862,유화,165.1*127.6cm,뉴욕 메트로폴리탄 미술관“누르스름한 배를 드러낸 이 오달리스크는 도대체 뭔가? 올랭피아를 표현한답시고 어디선가 주워온 모델 같은데, 올랭피아라니? 어떤 올랭피아? 그것은 고급 창녀일 뿐이다. 천박한 처녀를 이상적인 모습으로 표현했다고 마네를 비난할 사람은 없다. 그는 걸레를 그렸으니까.”



마네가 가로 누운 여성 누드를 주제로 그린 ‘올랭피아’(1863)는 1865년 살롱 전에 내걸렸다가 화단 안팎으로부터 엄청난 비난을 받았다. 그 대단했던 비난의 강도만큼이나 오늘날 19세기를 대표하는 걸작의 하나로 찬사를 받는 이 그림은, 그만큼 시대의 급격한 변화를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이정표 같은 작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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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83호 (2021.0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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