탱고를 재즈·클래식 음악과 접목시켜 현대 탱고 음악을 새롭게 부흥시킨 작곡가 아스토르 피아졸라는 반도네온 연주자로도 유명하다. 탱고를 너무나 좋아했던 비센테 피아졸라는 1921년 3월10일 만삭의 아내를 이끌고 극장에 가서 탱고 뮤지컬을 관람했다. 공연이 끝나자마자 아내의 진통이 시작됐고, 다음날 탱고의 역사를 바꾼 아르헨티나의 거장 아스토르 피아졸라(Astor Piazzolla, 1921∼92)가 세상에 태어났다.
아스토르가 네 살 때 그의 가족은 뉴욕으로 이주해 작은 아파트에 세들어 새로운 삶을 시작했다. 그러나 이들 모두에게 타향살이는 냉혹하고 고단했다. “주변 환경은 온통 가난하고 우울하고 폭력으로 가득차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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