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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두산 원시의 맛 담긴 너비아니 

백산차에 한약재 넣고 달여 만든 소스로 양념… 대통밥과 함께 먹으면 일품 

외부기고자 윤동혁 푸른별 영상 대표(전 SBS 교양제작국장)
차이야기의 백산차너비아니는 화학조미료를 사용하지 않는다.황토 바른 벽…. 천정에는 무언가 주렁주렁 매달려 있는 소위 토속 식당(주점)에 들렀다가 속았다는 느낌을 받아본 경험이 있을 것이다. ‘차·이·야·기’-. 이런 상호를 내건 분들은 우리나라 차 역사를 줄줄이 꿰면서 손수 사군자 정도는 재배하거나, 아니면 꽁지머리를 한 날나리 화백인 경우가 많아서 문 열고 들어서기가 선뜻 내키지 않는다.



「차·이·야·기」의 내부 풍경 역시 그런 의혹을 품기에 충분하다. 입구 오른쪽에 무엇을 굽는지 알 수 없는 흙가마가 손님을 맞았고 즐비한 다기도 신선하지 않았으며, 수북이 쌓아놓은 대나무통에서는 상업적인 냄새가 풍기는 것 같았다. 그런데 얼핏 벽에 쓰여 있는 ‘연필체의 시’가 눈에 들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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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83호 (2021.0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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