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금융지주회사의 조흥은행 인수로 IMF(국제통화기금) 위기 이후 시작된 은행권의 짝짓기가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조흥은행의 대주주인 예금보험공사는 지난 6월19일 공적자금관리위원회 제38차 전체회의를 열어 조흥은행 매각안을 승인했다. 조흥은행 매각대금은 현금 1조7천억원, 주식 1조6천억원 등 총 3조3천억원.
하지만 SK글로벌 관련 채권과 카드채 부실 등 우발 채무에 대한 사후손실 규모를 6천5백억원까지 인정해 주기로 해 실제 매각 가격은 2조7천억원에 못 미칠 것으로 보인다. 정부가 1998년 이후 조흥은행에 투입한 공적자금이 2조7천억원임을 감안하면, 정부 입장에선 원금을 다시 돌려받는 정도라고 할 수 있다.
※ 해당 기사는 유료콘텐트로 [ 온라인 유료회원 ] 서비스를 통해 이용하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