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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제의 시중 받은 거장 티치아노 

獨 ‘알테 피나코테크’ ··· 후기 고딕에서 바로크·로코코까지 기독교 주제로 한 걸작 많아 

외부기고자 이주헌 아트스페이스 서울 관장·미술평론가 yoopy62@yahoo.co.kr
티치아노. 가시면류관을 쓴 그리스도. 1570년젠틸레스키. 마리아를 책망하는 마르다. 1620년메시나. 수태고지를 받는 동정녀. 1473년~74년뮌헨의 알테 피나코테크는 세계 유수의 회화 갤러리 가운데 하나다. 현재 노이에 피나코테크·현대회화 갤러리 등과 함께 바이에른 주립 회화 컬렉션에 속해 있는 알테 피나코테크는 비텔스바흐 가문 등 과거 이 지역 통치자들의 영광과 미술 애호를 잘 드러내 보여주는 문화시설이다. 뮌헨의 중앙역에서 북동쪽으로 올라간 곳에 자리하고 있다.



알테 피나코테크의 수장품은 북유럽의 후기 고딕 회화에서부터 이탈리아 르네상스 회화, 바로크·로코코 회화에 이르기까지 미술사적으로 중요한 다수의 걸작들이다. 이 가운데 대표적인 것들을 꼽아보면, 보티첼리의 ‘비탄(피에타)’(1490), 뒤러의 ‘자화상’(1500), 마뷔제의 ‘다나에’(1527), 티치아노의 ‘가시면류관을 쓴 그리스도’(1570), 루벤스의 ‘레오키포스 딸들의 겁탈’(1617∼18), ‘아마존과의 전투’(1619 이전), ‘술 취한 실레누스’(1617∼18년), 렘브란트의 ‘그리스도의 주검을 내림’(1633), 푸생의 ‘미다스와 디오니소스’(1624 이후), 무리요의 ‘포도와 멜론을 먹는 아이들’(1645∼46)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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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83호 (2021.0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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