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iz Life

집시들의 한과 설움의 표현 ‘플라멩코’ 

노래·기타 연주·춤 종합된 예술… 아시아·아프리카·유럽 음악 뒤섞여 새로운 형태 갖춰 

외부기고자 이용숙 음악칼럼니스트 rosina@chol.com
스페인 남부 안달루시아 지방을 여행하는 사람들에게 플라멩코 바의 공연은 빼놓을 수 없는 구경거리다. 사진은 플라멩코 페스티벌의 한 장면.모든 춤은 중력의 강요를 뿌리치려는 상승 의지의 표현이다. 우리의 발을 지상에 묶어놓는 온갖 속박을 벗어나려는 시도라고도 할 수 있다. 그래서 우리는 댄서의 도약을 바라볼 때 벅찬 해방감을 느낀다. 곧 땅 위로 돌아올 수밖에 없음을 알면서도 그 도약의 순간만큼은 무한한 자유를 호흡하는 것이다.



그러나 중력에 저항하는 대신 지구 내부로 스스로를 끌어당기는 독특한 춤이 있다. 위를 향하는 춤이 아니라 아래를 향하는 춤. 스페인 안달루시아 지방 집시들의 플라멩코(Flamenco)가 바로 그 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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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83호 (2021.0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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