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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사노바가 찾아낸 누드 모델 

부셰 作 '쉬고 있는 소녀'의 모델… 獨 ‘알테 피나코테크’ 다양한 인간상 그린 명작 많아 

외부기고자 이주헌 아트스페이스 서울 관장·미술평론가 yoopy62@yahoo.co.kr
얀 스텐, , 1660년프란스 할스, , 1625~30년프랑수아 부셰 그림의 배경은 여염집의 실내. 한 여인이 기력을 잃은 채 의자에 앉아 있다. 왼팔 아래 쿠션을 댄 것으로 보아 몸이 상당히 불편한 것 같다. 한 남자가 그녀의 손목을 잡고 있는데, 정황상 의사임을 알 수 있다. 몸이 워낙 불편해 의사가 왕진을 온 것이다.



의사의 표정은 자못 심각하다. 병의 원인이 잘 잡히지 않는 까닭이다. 환자에게 별다른 이상은 없는 것 같은데, 괴롭다고 호소하니 갈피를 잡기 힘든 것이다. 어떤 처방을 내려야 할까, 나름대로 최선을 다하려는 의사의 모습이 안쓰럽기까지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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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83호 (2021.0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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