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와 외교의 장이었던 19세기 유럽의 궁정무도회 풍경. 빌헬름 가우제의 수채화.왈츠가 오스트리아 빈(Wien)에서 처음 생겨난 춤은 아니지만, 빈 출신의 작곡가인 요한 스트라우스 부자(父子)로 인해 온 세계가 이 도시를 왈츠의 본고장으로 인정하게 됐다. 그러나 왈츠가 유행하기 이전부터 빈은 예술을 적극적으로 후원했던 합스부르크 궁정 덕분에 유럽 문화의 심장부로 명성을 떨치고 있었다.
예술가들이 귀족계급을 비판하거나 체제를 전복하려는 의도를 드러내지 않는 한 합스부르크 왕가는 음악·춤·연극·조형예술 등 모든 분야를 지원했는데, 통치자의 이런 정책 방향은 빈에서 뿐만 아니라 당시 유럽 최고의 문화도시였던 프라하·잘츠부르크·부다페스트 등에서도 크게 다르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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