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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홉살 인생’  

누구나 겪었을 초딩 3년의 추억… 진짜 주인공은 ‘추억의 70년대 산동네 마을’ 

외부기고자 이상용 영화평론가 dictee@empal.com
"당신의 아홉살은 어땠습니까?” 영화 ‘아홉살 인생’을 보고 나서 누군가에게 그렇게 묻고 싶었다. 개인적으로는 아홉살의 삶이 또렷하지는 않다. 아련하게 더듬어 보면 영화에서 그려진 것보다는 덜 가난했던 것 같고, 학교에 가려면 30분 이상 걸어야 했다. 어머니한테 종아리도 많이 맞았다. 대단한 악동이 아니었는데도 그랬다. 아마 좀 더 꿋꿋하게 살기를 바라셨던 모양이다.



영화를 보면서 울컥했던 장면 중의 하나가 어머니가 종아리를 때리는 대목이다. 아이스케키 장사를 하던 여민은 아르바이트를 하다가 들통나 어머니에게 매를 맞는다. 그게 뭐 매맞을 일인가 싶다가도 부모의 마음이란 자식의 생각과는 또 다르다는 데 공감이 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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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83호 (2021.0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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