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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필버그 감독의 신작 ‘터미널’  

공항에 눌러앉은 사나이… 제61회 베니스 국제영화제 개막작 

외부기고자 이상용 영화평론가 dictee@empal.com
동유럽 작은 나라 크로코지아에서 온 빅터 나보스키(톰 행크스 분)는 JFK공항을 거쳐 뉴욕으로 갈 생각이었다. 그런데 입국 심사대를 빠져나가기 전 고국에서 쿠데타가 일어나고, 외교관계가 단절돼 버린다. 유령 국가의 국민이 된 것이다. 고국은 이미 쿠데타가 일어나 돌아갈 수가 없는 신세. 그렇다고 뉴욕에도 갈 수 없게 된 빅터는 JFK공항에 삶의 터전을 꾸린다.



그러자 승진을 눈앞에 둔 공항 관리국의 프랭크는 온갖 수단을 동원해 빅터를 공항 밖으로 내치려고 한다. 하지만 프랭크의 교활함은 이 순진한 사내에게 통하지 않는다. 프랭크의 의도와 달리 빅터의 도움을 필요로 하는 친구들이 주변에서 하나둘씩 생겨나고, 그들은 서로 도우며 터전을 꾸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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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83호 (2021.0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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