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다와 함께 라운드를 할 수 있는 비슷비슷한 느낌의 동남아 골프장에서 벗어나 좀 더 특별한 곳을 꿈꾸는 여행자라면 남아프리카 공화국의 선시티(Sun City)를 선택해 볼 만하다. 넬슨 만델라와 다이아몬드 산지로 잘 알려진 남아프리카 공화국은 실제로 아프리카 대륙 남단에 자리 잡고 있는 아름다운 관광 국가다. 오래전부터 유럽인들의 식민지였던 까닭에 훌륭한 관광 인프라가 마련되어 있고 세계적 수준의 리조트와 골프장들이 즐비하다.
남아공엔 미국의 라스베이거스처럼 환상적인 가상 도시가 있다. 바로 선시티다. 요하네스버그에서 북서쪽으로 차로 2시간쯤 달려가면 만날 수 있다. 선시티는 공식적인 지명이 아니고 남아프리카의 선그룹(Sun Group)에서 만든 인공 도시다. 화려한 호텔과 카지노, 골프장과 각종 위락시설이 있는 대규모 엔터테인먼트 타운이다. 이름은 시티지만 거기서 일상생활을 느끼게 하는 것은 하나도 없다. 라스베이거스와 디즈니랜드를 기묘하게 뒤섞어 놓은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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