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안도시 두바이는 내륙 쪽으로 잠깐 달리면 이내 사막이다. 자동차로 40분가량 달려나왔더니 완전히 허허벌판 사막 한가운데다. 이런 허허벌판에 야자수까지 심어진 호텔 하나가 눈에 확 들어온다. 아랍 스타일로 지은 밥 알샴스 호텔. 이런 황량한 곳에 호텔이 될까? 이곳 관계자는 12월부터 내년 3월까지는 방이 ‘100% 예약’이라고 했다. 방값은? 하룻밤에 700달러에서 1500달러로 평균 1000달러라고 했다.
기가 찰 노릇이다. 세계 대도시 일류 호텔들이 그 비싼 땅값과 세금에도 불구하고 하룻밤에 300달러를 받기 어려운 판이다. 그런데 땅값 하나 안 들어가고 세금 한푼 없는 두바이는 하룻밤에 1000달러씩 받고 있다. 그런데도 겨울 내내 방이 꽉 찬다고 했다. 외국에서 손님들이 몰려 오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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