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아시아 최고의 한국 기업은 LG전자다. LG전자는 카자흐스탄·우즈베키스탄 등 중앙아시아 중심국에서 사실상 국민 브랜드로 자리매김했다. 우즈베키스탄에서는 냉장고·세탁기·에어컨 등 백색가전의 점유율이 60%를 넘는다. TV도 50% 정도다. 가전은 LG전자와 삼성전자를 합치면 시장의 80% 이상을 차지한다. 사실상 한국 가전제품이 우즈베키스탄을 장악하고 있다.
가장 큰 비결은 꾸준한 투자. 타슈켄트의 지하철 입구 표시마다 LG전자의 로고와 광고판이 설치돼 있다. 거리 곳곳에도 LG의 입간판이 걸려 있다. 일본의 소니·도시바·파나소닉 등의 간판은 아예 보이지 않는다. 간간이 현지 조립업체의 광고물이 보일 뿐이다. 중앙아시아 시장은 아직 시장규모나 투명성에서 선진국과 큰 격차가 있다. 대금 결제, 환전 등 과실송금도 선진국처럼 편리하거나 쉽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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