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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MEP] 카자흐의 미래는 키멥에 달렸다 

한국인이 만든 카자흐 최고 대학… 공산당 간부학교 개조해 서구식 교육 

카자흐스탄의 미래를 보려면 어디로 가야할까. 유전지대인 아티라우? 신수도인 아스타나? 둘 다 아니다. 카자흐의 미래는 여전히 알마티에 있다. 한국인 경제학자 방찬영(70) 박사가 세운 키멥(KIMEP:Kazakhstan Institute of Management Economics and Strategic Research)이 알마티에 있기 때문이다.



키멥은 모든 수업을 영어로 한다. 학생 3100명에 교수 170명. 교수의 98%가 외국 대학 학위 소지자이고 그중 55명이 외국 박사학위 소지자다. 교수들 중에는 MIT·하버드대 등 미국의 명문 대학 출신도 다수 있다. 교수 평균연봉이 5만5000달러다. 이것도 매년 10%씩 올려주고 있다. 한국의 웬만한 대학보다도 나은 수준이다. 카자흐스탄 내 다른 대학 교수의 평균연봉 2400달러와는 비교가 안 된다. 그 짧은 시간 안에 카자흐스탄 최고의 대학이라는 명성을 얻었다는 게 결코 과장된 말이 아니었음을 증명하는 것이다. “시장경제 원리를 전파하는 키멥에서 교수들의 월급을 묶어 놓으면 누가 연구하겠느냐”는 게 방 총장의 생각이다. 한국인이 총장이지만 한국 교수는 단 한사람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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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83호 (2021.0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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